▲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왼쪽) 아버지(오른쪽)이 숨친 채 발견됐다 ⓒESPN, 알리송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리송(28, 리버풀)에게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부친이 숨진채 발견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은 25일(한국시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아버지 조제 아고스틴 베커가 24일 밤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송 아버지는 집에서 떨어진 두술 지역 댐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실종됐다. 가족 소유 댐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가 들어갔다. 지역 소방서 출동으로 알리송 아버지 수색에 나섰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9시 30분에 본격적인 수색을 했고, 11시 59분에 시신을 발견했다. 'ESPN' 브라질판에 따르면 최종 사인은 익사다. 댐에서 다이빙을 한 뒤에 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한 거로 추정된다. 

유럽 현지 매체들도 속속 'ESPN' 브라질판 보도를 인용해 알리고 있다. 매체들은 "브라질에서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알리송 아버지가 집에서 320km 떨어진 댐에서 다이빙을 한 뒤에 익사했다"라며 충격적인 비보를 전했다.

알리송은 2016년 브라질 무대를 떠나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S로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를 경험했고, 2018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성장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44경기에서 출전했다. 2015년 첫 발탁된 뒤에, 그해 10월 베네수엘라전에서 브라질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코파 아메리카, 러시아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가치를 뽐냈다.

현재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륙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브라질로 갈 수도 없다. 갑자기 날아온 비보에 심리적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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