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성, 곽혜미 기자]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한 라자레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꺾고 3위로 도약하며 봄 배구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직전 홈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한비가 각각 19득점, 15득점을 하며 그 분위기를 이어 가고자 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브루나의 부진 속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캡틴'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과 함께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매 경기 투혼을 펼치고 있는 김연경의 오른팔에 근육 테이핑이 보였다. 팔 전체를 강하게 감싼 테이프. 직전 경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팀을 이탈하고 많은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는 김연경의 무게를 직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3세트 24-23, 흥국생명이 막판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의 네트 터치가 나오며 패배가 확정되자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수고한 동료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마무리 스트레칭에서 근육 테이프를 떼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안한 1위 흥국생명은 다가올 28일 2위 GS칼텍스와 선두 자리를 두고 대격돌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현재 현대건설에서 시설물 등을 총괄하는 대행사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여자부도 2주간 중단 결정이 논의되고 있는바, 경기 진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전에 본 적 없었던 김연경의 오른팔 테이핑 

김연경의 테이핑 된 팔을 걱정하는 브루나 

김연경은 홀로 19득점을 하며 투혼을 펼쳤다 

풀리지 않는 경기 

패배 후 크게 아쉬워하는 김연경 

근육 테이프 떼어 내는 김연경 


'캡틴' 김연경의 무게 



스포티비뉴스=화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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