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이가 코리안탑팀으로 복귀해 원챔피언십 데뷔를 준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황소(The Ox)' 양동이(36)가 친정팀 코리안탑팀(KTT)으로 돌아왔다. 독립한 지 5년 만이다.

양동이는 코리안탑팀에서 UFC 미들급 박준용,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등 중량급 강자들과 훈련하며 올여름 원챔피언십 데뷔를 준비한다.

양동이는 코리안탑팀에서 영광의 시절을 보냈다.

2008년 일본 센고쿠에서 폴란드 유도 영웅 파웰 나스툴라를 TKO로 잡았다. 2010년 9승 무패 전적으로 UFC와 계약했다. 김동현에 이어 대한민국 2호 UFC 파이터였다.

옥타곤에서 1승 3패로 UFC와 재계약하지 못했지만, TFC에서 2연승을 거두고 2015년 다시 UFC에 입성했다. 2015년 11월 UFC 서울 대회에서 제이크 콜리어를 TKO로 이겼다.

양동이는 전성기를 함께한 코리안탑팀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뜨겁게 불태운다는 생각이다.

"1개월 훈련으로 체력과 감각을 예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코리안탑팀 스타일 강훈련 효과를 기대했다.

코리안탑팀은 중량급 강자들이 대를 이어 성장하고 있는 명문팀이다. 현재는 박준용과 정다운이 주축으로 팀을 이끈다.

전찬열 대표와 하동진 대표는 "양동이의 복귀를 환영한다. 경험이 많은 양동이의 합류는 코리안탑팀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순간적으로 치고 나오는 순발력은 여전히 발군이다. 체력과 감각만 끌어올린다면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응원했다.

양동이가 코리안탑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사람은 이지훈 더블지FC 대표다.

계약 선수인 양동이를 원챔피언십에 진출시킨 이지훈 대표는 양동이에게 가장 적합한 훈련 장소는 친정팀 코리안탑팀이라고 판단하고 전찬열 대표와 하동진 대표를 찾아가 팀 복귀를 추진했다.

이지훈 대표는 "노장이 된 양동이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곳이 코리안탑팀"이라며 "최고의 팀에서 격투 인생을 후회 없이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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