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올리비에 지루(34, 첼시)가 '투헬의 남자'로 거듭난 모양새다.

철옹성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려 팀 1-0 승리에 한몫했다. 첼시는 베테랑 결정력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와 16강 1차전에서 1-0로 웃었다.

▲ 올리비에 지루가 '투헬의 남자'로 거듭났다.
첼시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티모 베르너, 메이슨 마운트가 배후 침투에 능하다는 점을 고려, 5백에 가까운 촘촘한 수비벽을 쌓았다. 이 탓에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낳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 갔다.

후반 23분 지루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튀어오른 공을 눈부신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 라리가 최소 실점 팀 골망을 갈랐다.

지루는 올 초 토마스 투헬 부임 뒤 4경기 2골을 챙기고 있다. 영양가가 만점이다. 2골 모두 결승골이다.

지난 16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책임져 팀 2-0 낙승을 이끌더니 '난적'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도 원더골을 수확, 베르너의 결정력 기복을 깔끔히 만회해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걱정은 '역시' 사치였다. 최근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뮌헨이 '세리에A 복병' 라치오를 제물로 반등에 성공했다.

뮌헨은 24일 이탈리아 라치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90분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전반 8분 '현존 최고의 9번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 리드를 잡았고 이후 자말 무시알라(17) 르로이 사네(25) 연속골이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역시 뮌헨 페이스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네가 라치오 왼 측면을 허물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건넸고 이 공이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3분 호아킨 코레아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는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안방에서 완패 쓴잔을 마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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