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가 2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골을 넣었다
▲ 지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가 빡빡한 전술 싸움에서 승리했다. 올리비에 지루 한 방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울렸다.

첼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무실점에 원정 다득점 우위를 점하며 2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아레스를 톱에 세웠다. 펠릭스와 앙헬 코레아가 1.5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사울과 코케가 허리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고, 르마와 요렌테를 윙백에 배치했다. 수비는 에르모소, 펠리페, 사비치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오블락이 꼈다.

첼시는 지루에게 득점을 맡겼고, 베르너와 마운트가 동선을 보좌했다. 중원에서는 조르지뉴와 코바치치가 움직이면서 첼시에 패스 줄기를 제공했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허더슨-오도이가 윙백에서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스리백은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를 뒀고, 골문은 멘디가 지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첼시를 몰아쳤다. 수아레스를 시작으로 펠릭스, 앙헬 코레아가 조직적으로 첼시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빠르게 볼을 끊은 뒤에 수아레스와 펠릭스 콤비가 첼시 골망을 위협했다.

수아레스는 때로는 측면까지 넓게 움직이며 화력을 지원했다. 르마가 윙백에서 과감하게 들어오면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다. 전반 14분에는 첼시 간담이 철렁할 만한, 득점 같은 장면을 만들었다.

첼시도 전반 중반 이후에 반격했다. 마운트와 베르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프 스페이스를 꾸준히 침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격이 타이트하면, 마르코스 알론소와 허더슨-오도이를 활용해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서로 중원과 측면을 압박하면서 빈틈을 노렸다. 첼시는 윙백이 높게 전진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후반 23분 지루가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첫 번째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붙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비톨로를 투입해 동점골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첼시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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