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도프스키가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라울 곤살레스를 넘으며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뮌헨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를 4-1로 꺾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라치오를 몰아쳤고 원정 다득점 우위를 점하며 2차전 홈으로 떠나게 됐다.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쳤다. 슬금슬금 압박하면서 라치오 후방 빌드업 실책을 노렸고 틈을 놓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가 달려들며 볼을 따낸 뒤에,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라치오 원정골로 챔피언스리그 72골 고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전설 라울 곤살레스의 71골을 넘고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3위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 위에는 리오넬 메시(119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4골)만 있다.

뮌헨은 선제골 뒤에 더 라치오를 압박했다. 라치오는 빠른 방향 전환 뒤에 뮌헨 공간을 침투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24분 자일 무시알리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라치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감각적인 돌파 뒤에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뮌헨은 전반전에만 3골을 폭격했다. 이번에는 르로이 사네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뮌헨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라치오 역습을 차단했고, 재역습으로 빠르게 흔들었다. 기회를 엿보던 사네가 튕겨 나온 볼을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넣었다.

라치오는 후반전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자책골을 범하면서 뮌헨에게 더 여유를 줬다. 곧바로 호아킨 코레아가 뮌헨 골망을 흔들었지만, 분위기는 이미 넘어간 뒤였다.

뮌헨은 후반전에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르 등을 투입하면서 경기를 정리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고 라치오 원정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며, 8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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