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야심차게 영입한 맷 도허티(29)가 1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ESP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도허티가 토트넘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 1340만 파운드(약 190억 원)에 울버햄턴에서 도허티를 영입했다. 오른쪽 풀백을 세르주 오리에에서 다른 선수로 교체해 달라는 무리뉴 감독의 요청을 반영한 계약이다. 무리뉴 감독은 정확성 있는 크로스와 함께 공격력을 갖춘 풀백을 요구해 왔다.

토트넘의 부족한 측면 공격력을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도허티는 벤치로 밀려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이 9경기에 그쳤고, 2021년 출전한 2경기에선 리즈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리버풀과 경기에선 임시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ESPN은 "경기 내내 무리뉴 감독이 도허티를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며 "소식통은 이 때문에 도허티가 더 크게 좌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지난 21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오리에가 부상으로 없었는데도, 도허티 대신 자펫 탕강가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ESPN은 "레비 회장이 도허티를 이적시킬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도허티의 이적엔 변수가 많다. 토트넘은 오리에와 계약 만료를 1년 4개월 남겨 두고 있다. 오리에 역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의 입지도 변수다. 6경기 1승 5패로 고전하면서 리그 9위에 처져 있는 무리뉴 감독은 경질설에 올라 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무리뉴 감독 경질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새 감독이 온다면 오리에를 비롯해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났던 선수들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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