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양현종의 빈자리를 채울 왼손 선발 후보들을 언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2일 전체 휴식일에도 야구장에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평소 휴일에도 집에서 할 게 없어서 휴식일에 야구장에 나오는 편. 불펜 피칭 루틴을 지키기 위해 휴식일에도 출근하는 투수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똑같이 휴식일에 광주에서 쉬는 2군 투수들도 휴식일에 불펜 피칭하러 다시 함평에 가느니 광주에서 같이 피칭을 하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특히 '투수 원석' 중 좌완 선발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최대한 많은 투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3일 취재진을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22일 휴식일)는 아침 7시 45분에 출근했는데 한 12시간 정도 있다가 퇴근한 것 같다(웃음). 2군 선수들도 광주에서 피칭을 하면 나는 모든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좋다. 서재응 코치와 만나 함평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나눌 수도 있고 어제는 새로 영입한 강철민 2군 코치와 인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왼손 선발 자원은 5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준비하면 우리 팀의 3선발이 될 수도 있다. 후보로는 일단 김유신과 신인 2명(이의리, 장민기)을 생각하고 있다. 일부러 다른 선발투수들과 함께 준비시키고 있다. 지금 브룩스, 멩덴 뿐 아니라 임기영, 이민우, 장현식, 김현수, 김유신, 이의리, 장민기가 모두 선발 후보"라며 가능성을 넓혔다. 

마지막으로 "선발 자원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 되기도 하겠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나면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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