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오른쪽) 부진에 토트넘 핵심 선수 손흥민(왼쪽)이 떠날 거로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손흥민(29)이 떠날 거라는 예상도 지배적이었다.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서 볼 수 없을 거라는 경고까지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한 단계 도약을 원했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유럽대항전에서 들었던 트로피를 토트넘에 가져오길 바랐다. 그동안 우승권과 멀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로 희망을 봤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대대적인 지원을 했다. 월드클래스 급은 아니지만, 전 포지션에 걸쳐 더블 스쿼드를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패배했지만, 전반기 빡빡한 일정에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무패를 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찍었다.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에 완벽한 질주는 없었다. 박싱데이부터 하락세를 탔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의존했던 공격 패턴이 상대에게 읽혔다.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FA컵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승밖에 없다.

급격한 다른 부진에 무리뉴 경질론까지 일었다. 팬들은 '결과 없는' 지루한 축구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구식 축구'로 비판받은 뒤에 경질된 사례가 있었는데,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자 고개를 저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에도 안전하다. 리그컵 결승전도 남아있어 무리뉴를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이 남는다면, 팀 내 최고 스타들이 떠날 거로 전망했다. 매체는 "과거와 차이점이라면 무리뉴 감독에게 적절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된 팀이다. 무리뉴 감독은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데일리 스타'는 "케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가 원한다. 몇 배가 넘는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이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부진 탈출과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잃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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