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 시장을 위해 실탄을 장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 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팀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가 이번 여름 큰돈을 쓸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와 승점 차가 10점으로 따라잡기 쉽지 않다.

다음 시즌에라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선수층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수뇌부에 이 같은 뜻을 전했고, 구단도 솔샤르 감독에게 확실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오매불망 원하는 제이든 산초 영입 가능성도 아직 유효하다. 지난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산초 몸값으로 부른 돈은 최소 1억 800만 파운드(약 1680억 원) 이상이었다.

지금은 가격이 내려갔다. 코로나19로 재정에 타격을 입은 도르트문트는 적자를 피하기 위해 산초 이적료를 인하했다. 지금은 88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를 제안하는 팀이 있으면 산초를 내주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산초 말고도 선택지는 다양하다. 맨유는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엘링 홀란드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맨유가 산초를 데려왔다면 총 1억 2000만 파운드(약 1870억 원)를 썼을 것이다. 당시 맨유는 이 같은 거액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 협상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지금 홀란드는 산초 이적료보다 훨씬 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2022년 여름 도르트문트와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이때부터는 66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의 돈만 내면 홀란드를 데려갈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그 전에 홀란트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확률이 높다.

솔샤르 감독은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팀이 될 거다. 또한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팀이 될 것이다. 아직 어떤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받고 있다. 계속 선수단을 개선해서 우승 트로피에 근접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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