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주먹 대통령' 김도형(38)이 케이지로 돌아온다.

오픈핑거글러브를 끼는 건 아니다. 김도형은 파이터가 아닌 링아나운서로 오는 27일 신생 격투기 대회 더비스트챔피언십(TBC·The Beast Championship) 01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김도형은 "국내 종합격투기가 성장해야 김도형이라는 이름도 의미가 있다.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TBC 측 제안을 수락했다"며 "목이 쉬어라 연습하고 있다. 링아나운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형은 대한민국 1세대 파이터다. 네오파이트, 스피릿MC, 마즈 등에서 활동했다. 전적 31전 24승 7패. 2007년 네오파이트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도형은 '주먹다짐'이라는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격투기 피트니스 대중화를 위한 고민을 이어 간다. 누구나 재미있게 격투기를 배우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커리큘럼을 연구하는 중.

김도형은 "크로스핏처럼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터로선 은퇴한 것일까? 2015년 4월 이후 경기를 뛰지 않고 있는 김도형은 "기회가 된다면 복귀전을 가질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더비스트챔피언십 01은 오는 27일 경기도 운정 팀에이스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이민혁과 이진세의 68kg 계약 체중 경기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라이브로 스트리밍 된다.

유영승 대표는 "더비스트챔피언십이 국내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비스트챔피언십(TBC) 01 대진표

[68kg 계약 체중] 이민혁 vs 이진세
[여성 스트로급] 홍예린 vs 최인녕
[128kg 계약 체중] 김명환 vs 이승준
[웰터급(노기 그래플링)] 이성종 vs 장인성
[밴텀급] 박찬정 vs 최하랑
[라이트급] 김종재 vs 안티
[여성 스트로급] 조은비 vs 조예진
[밴텀급] 강태윤 vs 이명주
[59kg 계약 체중] 조효제 vs 박상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lkd@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