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9위를 지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이날도 경기력이 떨어졌다. 전반 5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2분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끌려간 뒤 루카스 모우라의 골로 쫓아갔지만 그뿐이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2월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이번 웨스트햄과 25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 7패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해 9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지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들이 정말 나쁘다. 분명한 것은 너무 많은 경기를 지고 있다는 것이지만 위기라고 말하지 않겠다. 감독으로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팀에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리그는 우리에게 기회다. 이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라며 현실적인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50번째 경기를 치렀다. 승점 81을 쌓았다. 이는 자신이 이끈 팀 중 가장 낮은 승점이다.

통계 업체 '옵타'에 의하면 무리뉴 감독은 첫 50경기를 기준으로 포르투 승점 124, 첼시 승점 126, 인터 밀란 승점 113, 레알 마드리드 승점 123, 첼시(두 번째 부임) 승점 1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점 95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