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룡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정성룡(36, 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지난해 슈퍼컵을 시작으로 J1리그, 리그컵 3관왕에 성공했다. 올해 첫 첫 공식전에서도 슈퍼컵을 손에 쥐면서 J리그 정상급 골키퍼를 재차 입증했다. 주세종은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가와사키는 20일 오전 1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FUJI XEROX 슈퍼컵에서 감바 오사카와 3-2로 이겼다.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이었다. 가와사키가 전반 8분 코너킥에서 감바 오사카를 위협했다. 주앙 슈미트가 묵직한 헤더 슈팅으로 감바 오사카 골문을 조준했다. 감바 오사카도 곧바로 측면 공격 전환 뒤에 파트릭이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을 시도해 가와사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 28분이 분수령이었다. 가와사키가 주도권을 잡고 감바 오사카를 흔들었다. 다미앙이 박스 안에서 위협적으로 움직였고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측면에서 유기적으로 썰어 들어온 가와사키 팀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곧바로 가와사키 선제골이 터졌다. 미토마가 다나카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가와사키는 득점 뒤에 더 공격 템포를 올렸고, 감바 오사카 측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풀백 야마메까지 높은 지역으로 전진해 화력 지원을 했는데, 미토마 발빝에 볼을 전달해 추가골에 기여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전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가와사키 측면을 공략하면서 박스 안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유도했다. 후반 15분 야지마가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와사키 골망을 뒤흔들었다.

감바 오사카에 추가골 기회가 왔다. 가와사키 압박이 옅어진 틈을 타 밀고 들어갔다. 가와사키 야마네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 칵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파트릭이 정성룡을 뚫고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감바 오사카는 곧바로 겨울에 영입한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다.

후반 중반에도 그라운드는 뜨거웠다. 감바 오사카는 두 줄 대형으로 가와사키 공격을 막은 뒤에 역습을 했다. 가와사키는 하세가와를 중심으로 감바 오사카 측면을 파고 들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반 33분 레안드로가 위협적인 헤더를 했지만, 정성룡이 동물적인 선방을 했다.

가와시카는 후반 막판까지 감바 오사카를 몰아쳤다. 추가 시간에 다니쿠치가 코너킥에서 묵직한 슈팅으로 감바 골망을 노렸다. 경기 종료까지 1분 남긴 상황에 고바야시 극장골이 터졌고, 가와사키가 슈퍼컵 제패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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