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리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부분 유관중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무관중 경기를 치른 FC서울의 홈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오는 27일 개막하는 2021 K리그는 부분 유관중 형태로 치러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올 시즌 K리그는 유관중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개막을 5월로 미뤘다. 38라운드를 27라운드로 축소 운영하고 거리두기 방역지침 단계에 따라 무관중부터 30%, 50%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운영된다.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5일부터 비수도권 1.5단계, 수도권 2단계로 하향 조정,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1.5단계는 30%, 2단계는 10%다. 예를 들어 4만석 경기장의 경우 비수도권 구단에서는 최대 1만2천 명, 수도권 구단은 4천석 수용이 가능하다. 전자출입명부를 갖추고 비대면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 등으로 고열이 있는 의심자의 출입을 제한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K리그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반영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각 구단에도 이런 방침을 공유해서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한다"라고 전했다.

현장 구매는 어렵다. 예매는 필수다. 이미 지난해 거리두기를 겪으면서 구성된 메뉴얼에 따라 움직인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기존 규정과 특별한 차이는 없다. 구단이 준비하면 제한적 유관중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장 내 음식물 취식은 여전히 금지된다. 또, 원정석도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 간 이동을 막는 취지다. 이에 대해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원정 팬들이 와서 응원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응원하게 되면 발견 즉시 퇴장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구단들도 전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을 앞세워 시즌권을 운영한다. 멤버십 형태(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등)로 선착순 예매를 통해 충성도를 높이거나 티켓북(광주FC, 포항 스틸러스 등) 형태로 각종 경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즌권 자체를 그대로 운영하는 구단들도 있다. K리그(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부천FC 등은 카드형 시즌권을 그대로 도입했다. 반면, 대구FC, 수원 삼성, 수원 삼성 등은 당일 입장권만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시로 변화, 무관중 경기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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