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가 우즈베키스탄 신성 윙어 이슬롬 켄자바예프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아시아쿼터로 '우즈베키스탄 신성' 윙어 이슬롬 켄자바예프(22, 등록명: 켄자바예프)를 영입했다.

2021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활약할 선수를 모색했던 제주는 많은 후보군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켄자바예프를 선택했다.

켄자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의 떠오르는 신예다. 1999년생인 켄자바예프는 자국에서도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손꼽힌다.

우즈베키스탄 1부 리그 나사프 카르시 유스 출신으로, 2017년 만 18세 어린 나이에 1군으로 승격해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경력을 쌓았으며, 리그 및 각종 컵대회 포함 86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전경기 출장을 비롯해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국제 경기 경험도 갖추며 주가를 높였다.

스피드가 뛰어난 오른쪽 윙어로 전술 변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방위 공격자원이다. 정교한 왼발을 활용하는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이동률과 함께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찬스 메이킹뿐만 아니라 폭넓은 활동량까지 보유하고 있어 뒤로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상대팀을 괴롭히는 공격 전술을 구사하는 남기일 감독의 구상에도 알맞는 선수다.

팀 발전과 함께 선수 개인의 성장까지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은 단순한 스쿼드 강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켄자바예프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제주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켄자바예프는 "제주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제주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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