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석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더 많은 금액을 제시받았다. 끝까지 고민했다. 그러나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 밑에서 더 배우겠다는 의지로 5억 2000만 원에 고양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장재석은 올 시즌 부산 KT, 오리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 둥지를 틀었다. 2020-21시즌 평균 17분 11초를 소화하며 8.9점 4.3리바운드 1.6어시스트 FG 55.6%로 득점과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부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가 워낙 운동량이 많다. 운동을 하루에 이렇게 많이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함)지훈이형이나 (이)현민이형이 워낙 농구적인 부분도 많이 가르쳐준다. 또한 '경기에 뛸 때 어떻게 하라', '경기 전에 어떻게 준비해라' 등 항상 말해준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 예상과 다르게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장재석의 친정팀인 오리온과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장재석은 "우리팀과 오리온이 상위권에 있을 줄은 시즌 전에 생각지도 못했다. 막상 순위 싸움을 하게 되니깐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친한 친구인 이대성을 언급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농구를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보기 좋다. 친구로서 잘했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적 당시 선택도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 팀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재학 감독과 이전에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그와 함께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옳은 선택이었을까. 

그는 "옳은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에 있는 동안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나는 항상 후회 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리그 2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서 유일하게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팀이 되었다. 장재석은 "반성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우리가 못생긴 건 아닐까'라는 이야기도 했다. 사실 1~2명씩은 나와야 하는데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점에 대해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각오를 밝히면서 "부상 없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팀이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잘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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