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홍명보 울산 감독이 FIFA 클럽월드컵을 6위로 마친 소감을 밝히며 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윤빛가람을 치켜세웠다.

울산은 7일 카타르 알 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5~6위 결정전에서 알 두하일에 1-3으로 졌다.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에 1-2 패배에 이어 2경기 전패로 8년 만에 참석한 클럽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3주 동안 두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력과 회복,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얻은 점이 많다"고 총평했다.

또 알 두하일전 득점을 비롯해 2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윤빛가람에 대해선 "나이와 컨디션 측면에서 굉장한 활약을 하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Q. 이번 클럽월드컵을 통해 울산이 얻은 점과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A. 얻은 점은 많다. 하지만 3주 준비 기간 동안 두 게임을 할 수 있는 경기력과 회복, 체력에서 문제를 나타냈다. 오늘은 우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했는데 실점 장면이 썩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나오고, 선수들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Q. 후반에 김인성, 김지현 선수를 교체 투입한 이후 공격적으로 활기를 찾았다. 후반 공격진 교체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A. 후반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윤빛가람과 김지현을 미드필더 위치로 내리고, 김인성과 이동준을 최대한 끌어올려 공격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방이 압박하지 못하게끔 했다. 하지만 실점 장면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Q. 이번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다. 그만큼 부담되는 부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된 점과 가장 아쉬운 점을 한 가지씩 꼽아달라.

A.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굉장히 여러 가지 측면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다른 팀에 비해서 전체적인 체력, 회복 등을 이틀 만에 하기는 어려웠다. 훈련량이나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Q. 울산이 코호트 격리가 가능하게 됐는데 관련해서 한마디 해달라.

A. 이제 대회가 끝났고,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들은 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보완 해야되고, 또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준비도 해야한다. 이런 훈련을 격리 기간동안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한국에서 격리 기간동안 훈련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를 해놨지만, 과연 지금 부상에서 회복 중이거나 재활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합류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오늘 경기 내용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상자 없이 이번 대회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

Q. 윤빛가람 선수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순간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윤빛가람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앞으로 윤빛가람 선수의 포지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A. 윤빛가람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더블볼란치 위에서 뛰게 했다. 앞으로 윤빛가람이 어느 위치에서든 우리 팀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다 아시겠지만 윤빛가람은 지금 나이, 컨디션 측면에서 굉장히 활약하고 있는 시기다. 그만큼 팀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새로 영입한 힌터제어 선수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으로의 계획은?

A. 힌터제어의 경기력이나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시켰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얼마 되지 않아 팀 동료들과 호흡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적인 측면을 점검하고 싶었다.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선수들과 호흡이나, 전체적으로 적응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선수가 최대한 빨리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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