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포항 선수단 배번 ⓒ포항스틸러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2021시즌 선수단 41명 등번호를 확정하고 5일 발표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오범석은 예전 포항 시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배번인 14번을 다시 한 번 사용한다. 올해 포항으로 돌아온 신진호(6번)와 신광훈(17번)도 예전 포항 시절 번호를 그대로 쓴다. 부주장인 강상우는 10번을 선택했다.

새롭게 포항에 합류한 임상협은 77번을 달고 뛴다. 지금까지 썼던 11번이 포항에선 이광혁의 번호이기 때문에 11번과 가장 비슷한 77번을 골랐다. 이현일은 포항에서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18번을, 김성주는 자신인 좋아하는 선수인 나카무라 슌스케의 25번을 선택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 그랜트는 2번을 골랐고 팔라시오스는 77번에서 82번으로 바꾼다. 82번은 팔라시오스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전훈 합류가 다소 늦었던 팔라시오스가 앞으로는 빨리 다니기를 바라는 김기동 감독의 바람이 담겨 있기도 하다.

작년 한 해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고 임대복귀한 선수들의 번호도 눈에 띈다. 수비수 이광준은 김광석이 떠나며 비게 된 3번을 선택했다. 이수빈은 자신의 생일을 의미하는 57번을, 권기표는 팔팔하게 뛰겠다며 88번을 번호로 골랐다. 김규표와 김진현은 각각 24번과 38번을 받았다.

기존 선수들 중 골키퍼 5인방 황인재(1번), 이준(21번), 강현무(31번), 조성훈(41번), 노지훈(91번)을 비롯해 전민광(4번), 하창래(5번), 이광혁(11번), 송민규(12번), 이승모(16번), 김주환(19번), 박재우(22번), 최재영(28번), 고영준(79번), 이지용(99번)은 지난해와 동일한 배번을 사용한다. 권완규(13번), 우민걸(26번) 김동범(39번)은 번호를 새롭게 변경했다.

신인선수들의 등번호는 안해성 15번, 이호재 20번, 노경호 23번, 이석규 27번, 윤석주 29번, 김륜성 30번, 최도윤 33번, 사무엘 45번, 김준호 66번으로 확정됐다.

선수단 배번 선정과 관련한 자세한 뒷이야기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에서 주장 오범석과 부주장 강상우 그리고 특별 게스트가 출연한 라이브 방송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

2021시즌 배번 선정을 마친 포항 선수단은 오는 10일까지 창원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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