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테픈 커리의 스텝이 춤을 췄다. 3점은 덤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30-108로 크게 이겼다.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앤드류 위긴스는 22득점 6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캘리 우브레 주니어는 모처럼 높은 3점슛 성공률(2/3)을 보이며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미네소타는 고질적인 수비가 문제였다. 공격에서는 말릭 비즐리가 3점슛 4개 포함 30득점 7리바운드로 외롭게 싸웠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칼-앤서니 타운스, 대퇴 사두근 부상으로 결장한 리안젤로 러셀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전반은 확실히 골든스테이트 분위기였다. 미네소타의 약한 수비를 마음껏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커리, 우브레 주니어, 위긴스의 3점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네소타는 수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공격이 날카로운 것도 아니었다. 전반 야투율이 43.5%로 득점 공방전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비즐리만이 내외곽을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용에 비해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미네소타가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격차를 줄였다. 비즐리는 앤서니 타운스, 러셀이 빠진 미네소타에서 에이스 임무를 잘 소화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미네소타는 4쿼터 막판 비즐리의 덩크슛으로 6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미네소타 흐름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공격에서 실책이 나왔고 수비에선 쓸데없는 반칙으로 맥을 끊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경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 상대 파워포워드 제라드 벤더빌트를 상대로 춤을 추는 듯한 스텝에 이어 갑자기 3점슛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 점수로 골든스테이트는 121-103까지 도망갔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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