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23일(한국시간) 시장에 남은 FA(자유 계약 선수) 행선지를 예측하면서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이야기했다.

라쿠텐 이글스에 있던 다나카는 포스팅으로 2014년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7년 동안 양키스에 머물며 174경기에 등판해 1054⅓이닝을 던지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FA 시장에 나온 다나카는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 뒤를 이어 선발투수 차선책으로 언급되고 있다. 일본 복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즌이 다가오면서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다나카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블리처리포트' 집필진은 다나카가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뉴욕 메츠 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원소속팀 라쿠텐이 끝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메츠는 스티븐 코헨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FA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을 맺어 타선 보강에 성공했으나, 선발진에는 여전히 숙제가 있다. 

집필진 마틴 펜은 "다나카가 양키스 외에 다른 구단에서 공을 던지는 일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또한, 미국보다 더 좋은 제의를 일본 구단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일본 복귀를 점쳤다. 조엘 로이터 역시 "코리 클루버가 양키스와 계약했다. 다나카가 양키스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끝을 알리는 신호다. 다나카의 다음 단계는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기 위한 일본 복귀다"고 짚었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점치는 애비 마스트라코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조시 스프링어 계약으로 토론토가 고가의 트레버 바우어 영입이 어려울 수 있다. 다나카는 토론토 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토론토행을 점쳤다.

뉴욕 메츠행을 예상한 재커리 라이머는 "다나카와 메츠 모두 양키스에 집착할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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