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최휘성, 39)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휘성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휘성은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검찰은 휘성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휘성은 2019년 12월께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4월 휘성의 프로포폴 구매 혐의를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중에도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했고, 같은 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2차례에 걸쳐 수면유도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다. 휘성이 수면마취제를 투약하기 직전 한 남자를 만나 약물을 직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두 번 모두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유도마취제를 투약했고, 구입은 불법이 아니라 경찰 처벌은 피했다.

당시 휘성의 연이은 약물 투약에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이 아버님의 작고, 지인의 연이은 사망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과했다.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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