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어스 신곡 '반박불가'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원어스가 '무대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반박불가'했다. 

원어스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데블'의 전체 음원을 공개했다.

'데블'은 원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2019년 1월에 데뷔한 원어스는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며, 음악적 역량과 남다른 퍼포먼스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꼬박 데뷔 2년 차에 내놓은 첫 정규앨범은 또 한번 성장을 향한 원어스의 날갯짓이다.

이러한 '스텝 바이 스텝' 성장을 알리듯, '데블'이 전작 미니앨범 '라이브드'와 이어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해 엠넷 '로드 투 킹덤'의 파이널 경연곡 '컴백홈'을 시작으로 원어스는 세계관을 구체화했다. 전작 '라이브드'에서는 원어스가 저주받은 여섯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뱀파이어로 변신을 했다면, '데블'은 멤버들이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원어스는 특별한 존재인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살아가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데블'이라 불리지만,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기보다는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당찬 위로를 건네고자 했다.

이러한 원어스의 메시지는 타이틀곡 '반박불가'에서 더욱 깊게 전해진다. '반박불가'의 노랫말에서 "아무것도 듣지 않을래/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후렴구는 주변의 상황과 시선 때문에 진심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 용기를 준다. 또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 봐/ 절대로 뺏기지 않아/ 미안하지만 이미 늦었어/ 빈자린 없어" 구절은 용기를 얻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자신감마저 들게 한다.

센 가사만큼 강렬한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반박불가'는 원어스가 처음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트랩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음악과는 상반된 강렬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이다. 힙합을 베이스로 묵직하게 눌러주는 드럼과 베이스에 강렬하고 트렌디한 기타 리프까지 다채로운 악기 구성과 조화로운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에 맞춰 멤버들은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러한 가사와 사운드는 멤버 레이븐의 파트에서 더 두드러진다. 레이븐의 "야 빠지라고 빠지라고"는 '반박불가'의 킬링파트로, '반박불가'의 짙은 색깔을 더 진하게 만든다. 원어스는 해당 파트를 두고 "원어스에게 빠질 수밖에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며 '반박불가' 제목에 걸맞은 해석을 전한 바 있다.

▲ 원어스 신곡 '반박불가'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더불어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모인다. 곡 중반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는 원어스 멤버들이 자랑해온 '칼군무'가 마련됐다.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는 멤버들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기존 원어스의 그 어떤 무대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는 원어스의 다부진 각오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군무에서 드러나 있다.

또 이번 앨범이 전작 '라이브드'와 이어지는 만큼, 연결되는 퍼포먼스도 원어스의 탄탄한 세계관을 입증한다. 전작 타이틀곡 '투 비 올 낫 투 비'의 엔딩 퍼포먼스가 이번 '반박불가' 오프닝에서 연결돼 시작되는 것이다. 세심한 요소까지 놓치지 않아, 팬들의 흥미를 더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독보적인 콘셉트와 인상적인 아트 연출,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미가 담겼다. 특히 원어스가 해석한 자유분방하면서도 섹시한 '데블'이 다채롭게 담겨, 시선을 뗄 수 없는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표현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이사이 보이는 퍼포먼스 역시, 이들의 안무 풀버전에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원어스가 더 역동적인 안무로 '무대맛집', '무대장인' 반박불가를 스스로 확인 시켜 준 셈이다. 무엇보다 원어스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과감한 비주얼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층 짙어진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원어스의 범상치 않은 음악적 시도를 알렸다.

지금까지 발매하는 음반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원어스가 이번 첫 정규앨범으로는 또 어떤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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