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가 돈을 더 푼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벤 칠웰, 에두아르도 멘디 등을 데려오는데 총 2억 1400만 파운드(약 3380억 원)의 이적료를 썼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팀들이 돈을 아끼는 가운데 첼시는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공격수, 수비수 할 것 없이 필요하다 싶으면 모두 데려왔다. 지난 비시즌 지출 순위에서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압도적인 1위였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도 지난해 깨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하베르츠를 데려오는데 89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를 지불했다. 이전까지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8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빌바오에서 영입할 때 쓴 716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첼시는 8승 5무 5패 승점 2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위에 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8점 차다.

첼시는 선수 보강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유럽 축구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선수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치열하게 영입 경쟁 중인 엘링 홀란드(21)가 그 주인공이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12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2위에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 영국판은 19일(한국 시간) "첼시가 이번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홀란드를 노린다. 홀란드를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도 깰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2022년이면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은 66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다.

1년을 기다리면 6600만 파운드로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다. 결코 낮지 않은 돈이지만 홀란드의 가치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첼시는 기다리지 않고 이번 여름 바로 홀란드 영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얼마를 내더라도 홀란드 영입전에서 이기겠다는 각오다.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가 1년 만에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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