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바는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다비드 알라바(28)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료 없이 영입하게 됐다.

알라바는 2008년 오스트리아 무대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스 팀에 합류했다. 19세 이하(U-19) 팀에서 바이에른 뮌헨 철학을 익혔고, 2010년 1군에 등록됐다. 1년 뒤에 호펜하임 임대 이적 뒤에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했다.

알라바의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이다.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포함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408경기 동안 뛰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을 품에 안았다.

2016년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 핵심 수비를 놓치기 싫었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하지만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재계약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좀처럼 집중하지 않는 모습까지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19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유계약대상자로 이적료가 들지 않는 대신에 세후 주급 23만 유로(약 3억 636만 원)를 약속했다.

알라바는 레알 마드리드 제안을 선뜻 수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선수를 하면서 꿈꿨던 구단"이라며 4년 계약에 전격 합의한 거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알라바를 원하는 구단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도 영입전에 합류한 거로 밝혀졌다. 하지만 알라바는 리버풀 제안을 거절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알라바에게 접근했지만, 오로지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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