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전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제시 린가드(왼쪽)와 로테이션을 위해 보낼 수 없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28)가 대립 중이다.

ESPN은 솔샤르 감독과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거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하겠다는 린가드와 달리 솔샤르 감독은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며 보낼 수 없다 자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린가드와 계약 기간을 2022년까지 1년 더 연장했지만 린가드는 솔샤르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고, 이번 시즌 1군에서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선발 출전은 지난해 9월 루턴과 카라바오컵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선수였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4경기에 출전한 린가드는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같은 리그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인테르밀란, 마르세유, 포르투, 니스 등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부 후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단 정리를 했다. 티모시 포수 멘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마르코스 로호와 세르히오 로메로에게 다른 구단과 협상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외려 선수층이 얇아졌기 때문에 린가드의 이적은 어려워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월까지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로파리그까지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ESPN에 따르면 FA컵과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러야 하는 경기 수는 34경기에 이른다.

ESPN에 따르면 의견 충돌에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1월 린가드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결별한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린가드는 꾸준하게 훈련에서 최고의 기록을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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