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세이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의 4번타자'가 메이저리그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차기 일본인 메이저리거'를 예상했다. 히로시마 카프 직속 후배 스즈키 세이야가 그 주인공이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에다는 17일 일본 후지TV 토크쇼에 출연해 "지금 일본에 있는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마에다는 "구단에서 항의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자주 언급하는 선수다. 단연 1위. 힌트를 드리자면 히로시마의 야수"라고 답했다. 출연진들은 곧바로 답을 알아챘다. '일본의 4번타자' 스즈키였다.

스즈키는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대회 MVP에 선정됐다. 4번타자로 나와 타율(0.478)과 홈런(3개), 타점(12개) 출루율(0.567)과 장타율(1.130)까지 타격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프리미어12를 도쿄에서 직접 취재했던 미국 기자들도 스즈키의 잠재력을 호평했다. 디애슬레틱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이치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야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메이저리그 팬들은 스즈키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 메이저리그에서 스타가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즈키는 아직 27살에 불과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한 뒤부터 센트럴리그 최고 수준 타자로 인정받았다. 히로시마의 리그 3연속 우승이 시작된 2016년 129경기에서 29홈런 OPS 1.015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OPS 0.900을 넘겼고, 세 번은 1.000을 넘어섰다. 3할 타율, 4할 출루율, 0.500 이상의 장타율을 꾸준히 기록하는 만능 타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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