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에서 셰필드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5분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의 골이 이어지면서 그대로 이겼다.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과 베일이 충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 "무리뉴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TV를 통해 담긴 대화 장면을 보면 무리뉴 감독이 "여기에 남고 싶어?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축구 안 하고 싶어?"라고 베일에게 이야기했다.

베일은 올 시즌 12경기서 3골에 그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경기만 소화하고 있다. 4경기 중 선발로 출전한 건 1경기뿐이었다. 

한편 셰필드전 이후 무리뉴 감독은 탕기 은돔벨레를 칭찬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팀 내 비중이 적었지만 올 시즌 핵심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의 멘트가 베일에게 전하는 메시지 같다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은 "가끔 '팀이 이런 식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선수가 잘 뛰지 못하게 된다'라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라며 "그건 축구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선수의 변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수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고, 많은 선수를 보유했다. 나는 선수가 경기를 잘하지 못할 때 그건 선수의 책임이고, 선수가 상황을 반전시켜 경기력을 끌어올릴 때도 그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느낄 경험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은돔벨레가 좋은 예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선수가 경기를 하지 않을 때는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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