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득점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에서 셰필드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5분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의 골이 이어지면서 그대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이 이겼지만 아찔한 장면이 또 나왔다.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데이빗 맥골드릭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리드를 챙기다가 후반에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면서 끝난 경기가 많았다. 경기에 앞서면 선수들이 라인을 내려 지키는 축구를 펼치는데, 여기서 빈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 케인은 라인을 내리는 선택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가 아닌 선수들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BBC'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라인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라인을 내리고 승리를 지키겠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때문이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선수로서 경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오리에도 'BBC'를 통해 "오늘 승리는 행복하다. 나에게 기회가 생겼고,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나에 관한 게 아니라 팀에 대한 결과라 기쁘다"라며 "우리가 리그 정상에 가까이 있고 싶다면 이러한 마음가짐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9승 6무 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 잡았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점)와 승점 차는 단 4점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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