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스모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96홈런을 기록한 저스틴 스모크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으로 일본에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인 만큼 자신이 일본에 가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반겼다.

스모크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6경기를 뛰며 타율 0.176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로 34살인 그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나타나지 않자 다른 곳을 바라봤다. 바다 건너 낯선 땅 일본에 있는 요미우리에서 스모크에게 영입 제안을 넣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스모크에게 연간 3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요미우리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타선 보강이라는 숙제 앞에 거액 지출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에릭 테임즈에 이어 스모크까지 또 한 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를 추가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스모크가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언론과 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스모크는 "처음 에이전트에게 요미우리에서 제의가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내가 일본에 갈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도 못 했었다"고 말했다.

스모크는 아내, 두 딸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그는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받아들이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기다렸다. 

그런데 일본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스모크 뿐만 아니라 테임즈,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라울 알칸타라(한신)처럼 올 시즌 새로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 계약한 선수들은 모두 같은 고민을 안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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