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 타쿠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가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미나미노는 지난해 겨울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황희찬, 엘링 홀란드와 함께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 결과였다. 리버풀 합류 전까지 2019-20시즌 총 22경기서 9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리버풀은 지난해 1월 725만 파운드(약 111억 원)로 미나미노를 데려왔다. 그러나 기대치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상황이라 준주전급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와 팀 적응이 우선이었다. 

결국 미나미노는 리버풀 이적 후 총 14경기서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개인 활약상은 저조했다. 하지만 팀은 잘 나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30년 만에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미나미노는 박지성,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4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자가 됐다.

미나미노는 17일(한국 시간) 리버풀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물론 기뻤지만 반 시즌 동안만 팀에서 뛰었고, 팀에 100% 기여했는지도 의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나는 뿌듯했다. 동시에 시즌 내내 잘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목표는 올 시즌에도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 돕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16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서 선발 출전이 2경기뿐이지만 조금씩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미나미노는 리버풀 생활에 적응 중이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사는 게 익숙해졌다. 언어도 공부했다. 팀의 모든 선수들과 친구가 되었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세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 조엘 마팁과 같은 선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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