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투타 겸업에 부상 이력, 오타니 연봉 조정 골치 아프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이 1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연봉 조정이 골치가 아프다고 평가했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오타니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투타 겸업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년 데뷔 시즌에 마운드에서 10경기 선발 등판 51⅔이닝 투구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지만, 부상이 찾아와 2019년까지 타자에 전념했다.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했지만, 2경기만에 다쳤고 1패 평균자책점 37.8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타석에서 역시 타율 0.190, OPS 0.657, 7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2021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에인절스에 330만 달러를 요구했다. 에인절스 제시액은 250만 달러다. 오타니는 지난해 70만 달러 연봉에서 260만 달러 상승을 원하고 있다. 연봉 조정 신청 마감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연봉 조정위원회의 판단에 2021년 연봉을 맡기기로 했다.

'MLTR'은 "에인절스는 16일 중재 자격을 갖춘 6명 선수 가운데 5명과 합의를 봤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만 중재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중재위원회가 복잡하지는 않겠지만, 오타니의 투타 겸업 능력과 부상 이력은 연봉 조정을 골치 아프게 만든다"고 짚었다.

매체는 "새로운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마감일까지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협상 계획이 없는 팀조차도 중재위원회로 가기 전에 때때로 합의에 도달하기도 한다"며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봉 조정 신청에는 오타니를 포함 13명의 선수가 중재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있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185만 달러로 맞서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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