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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차우찬-유희관… ‘KBO 보라스’ 꾀주머니에는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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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기사승인 2021.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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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FA 협상을 끝내지 못한 유희관(왼쪽)과 차우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차우찬(34·LG)과 유희관(35·두산)은 KBO리그에 굵은 족적을 남긴 스타들이다. 차우찬의 KBO리그 통산 승수는 110승, 유희관은 97승에 이른다. 누적 기록은 KBO리그 좌완 역사에 당당하게 남을 만하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똑같이 춥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으나 몇몇 부정적 요소에 발목이 잡혔다. 1월 16일 현재도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 심지어 1월 초까지는 협상 테이블 자체가 굉장히 더디게 흘러간 것도 사실이다. ‘폴 포지션’을 확인한 구단은 상대적으로 느긋하고, 코너에 몰린 선수 측은 뭔가의 전기를 기다리고 있는 까닭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부상이 컸다. 팔꿈치도 아닌, 투수에게 가장 민감한 어깨였다. 차우찬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것이 없지만, 원 소속팀 LG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차우찬은 현재도 재활 중으로 개막 대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LG도 고민이기는 마찬가지다.

유희관은 올해 만 35세의 나이, 그리고 지난해 다소 부진했다는 것이 걸린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화려한 업적을 자랑하는 유희관은 하필 FA 직전 시즌인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5.02까지 치솟았다. 마지막 ‘FA 쇼케이스’였던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부진했다.

LG와 두산은 이미 구단의 조건을 대략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선수들이 선뜻 받기에는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도 예전처럼 돈을 쓰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말이 나온다.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라는 내부 FA에 이미 많은 돈을 투자했고, 이용찬이 뜻밖의 FA 신청을 한 두산도 곳간에 여유가 별로 없다. 두 선수 모두 인센티브가 포함된 2년 계약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연히 총액도 그에 비례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적할 곳이 없다는 것은 확인했다. 구단은 최대한 현재 금액을 관철시키려고 할 것이다. 다만 미계약 상태에서 캠프에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 구단도 약간의 양보를 통한 최후 협상 카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파고드는 건 에이전트의 몫이다. 두 선수 모두 리코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있다.

리코스포츠를 이끈 이예랑 대표는 수많은 대형 계약을 이뤄낸 경력이 있다. 메이저리그 사정까지 정통하다. 특정 에이전트의 경우 몇몇 구단에서는 ‘협상 제외 대상’이 될 정도로 평이 안 좋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많은 구단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스타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인물이다. 계약의 크고 작음을 떠나 계약 조건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능력도 많이 보여줬다. 2020년 안치홍과 롯데의 2+2년 계약이 대표적이다.

아무리 좋은 에이전트라고 해도 팔 ‘물건’이 좋지 않으면 장사에 성공할 수 없다. 차우찬과 유희관의 시장 가치는 냉정하게 정점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에이전시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 대신 선수의 이득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능력이다. 업계에서는 계약의 유연성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협상이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에이전트들이 주목하는 협상 테이블이기도 하다. 다음 주에는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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