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홍석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4쿼터에도 승패를 보지 못했다.

부산 KT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89-8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당초 지난해 12월 25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KGC의 변준형이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경기가 연기됐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KT는 KG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2연승으로 최근 상승세다. 양홍석이 2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허훈은 18득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올렸다.

KGC는 4연패에 빠지며 4위를 지키지 못했다. 양희종의 부상과 크리스 맥컬러가 자리를 잡지 못하며 이후 팀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변준형이 2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재도가 19득점 8어시스트 5스틸로 분전했다.

경기 흐름이 왔다갔다했다. 두 팀 어디 하나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KT가 양홍석, 김영환, 김현민 등 포워드들의 활약으로 앞서갔지만 KGC는 이재도의 스틸 2개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후반에도 치열했다. KGC는 이재도, 변준형이 앞 선에서 점수를 쌓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엔 라바티우스 윌리엄스의 연속 4득점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 못했다. KT가 금세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허훈, 브라운, 양홍석 등 해줘야할 선수들이 위기 때마다 득점에 나섰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 첫 득점은 KGC 쪽에서 나왔다. 문성곤이 3점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KT는 허훈이 곧바로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진 공격에선 돌파까지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후 김영환의 자유투 득점과 경기 막판 양홍석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