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릭 가르시아(20)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중앙수비수 가르시아가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계약이 끝나는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오랜 관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여름부터 바르셀로나가 호시탐탐 노려왔던 선수다. 맨시티 소속이지만 오래 전부터 바르셀로나와는 인연이 깊었다.

스페인 출신인 가르시아는 7살 때부터 바르셀로나 연령별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시절부터 떡잎이 남달랐다. 경기력뿐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가 '제2의 카를레스 푸욜' 또는 '제2의 제라드 피케'로 커가길 기대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2017년 가르시아는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가르시아의 재능은 남달랐다. 단번에 맨시티 수뇌부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어린 나이에도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리며 가르시아를 애지중지 키웠다.

가르시아에게 온 이적 제안도 모두 뿌리쳤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는 맨시티에게 1540만 파운드(약 23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가르시아를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거절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가르시아와 계약이 종료된다. 얼마 남지 않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이적료였지만 맨시티는 가르시아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다가올수록 맨시티와 가르시아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르시아가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의 마음이 떠났다면 맨시티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가르시아와 계약이 끝나기 전인 이번 이적 시장에 최소한의 돈이라도 챙기고 보내는 게 맨시티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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