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 베르너(위)와 프랭크 램파드 감독(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티모 베르너를 옹호했다.

베르너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53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돈을 내고 라이프치히로부터 데려온 선수다. 확실한 원톱 공격수를 원한 첼시에게 베르너는 딱 맞는 조각이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3경기 출전해 32골을 넣을 정도로 골 결정력이 탁월했다.

기대를 많이 받고 왔지만 첼시에서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4부 리그 팀인 모이컴과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기 전까지 10경기 연속, 63일 내내 득점이 없었다.

그 사이 첼시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패를 거두며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베르너가 모이컴전에서 골 가뭄을 깨진 했지만 상대가 4부 리그 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직 베르너는 증명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첼시는 오는 17일 풀럼과 리그 경기를 펼친다. 강등권에 위치해 있는 팀인 만큼 첼시로선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르너 얘기를 꺼냈다. 팬들의 비판 여론을 램파드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베르너가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신입 공격수가 새로운 팀에 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건 아주 당연한 일이다. 빨리 녹아들기 위해선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한데, 그동안 그럴 시간이 없었다."

"최근 경기에서 베르너의 활약은 준수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거다. 동료들과 발맞추고 프리미어리그에도 적응할 것이다. 첼시는 주전 경쟁이 심한 팀이다. 이런 곳에 온 선수에게는 분위기를 익힐 시간을 줘야 한다. 하지만 베르너는 팀에 부상선수들이 나오며 적응기 없이 곧바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

베르너를 향한 램파드 감독의 신임은 굳건하다.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 거라 생각한다. 램파드 감독은 "다들 인내심을 갖고 첼시가 베르너의 모든 재능을 활용하길 기대해야 한다. 베르너와 코칭스태프 양쪽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해낼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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