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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①] 정현욱이 다시 A의 이름을 꺼냈다…불법베팅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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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기사승인 2021.01.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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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정현욱(22)은 왜 개인 채무 문제로 면담하다 스포츠토토 베팅 사실을 알렸을까. 은퇴선수 A의 협박이 자백의 시작이다.

A는 2019년 정현욱과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A는 입단 초기부터 품행과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군 훈련지인 이천 베어스파크 숙소에서 2차례나 같은 규정을 어겨 숙소에서 퇴출됐는데, 이 조치 후 서울 강남 소재에 있는 클럽에 자주 드나들면서 또 물의를 일으켰다. 이때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채무 문제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위 내용을 인정하는 자필 진술서를 쓴 뒤 1, 2군 어디서도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방출됐다. 

두산은 방출 조치 후 A 문제로 머리 아픈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정현욱이 다시 A의 이름을 꺼냈다. 지난 8일 구단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로 정현욱에게 채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군 관계자들이 정현욱과 먼저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베팅 자백을 받았다. 그리고 11일 1군에 관련 내용 보고가 올라왔다. 

잠실 구단 사무실에서 정현욱과 면담을 진행한 두산 관계자는 "채무 이야기만 하면 아무도 모를 일인데 왜 스포츠토토 베팅 사실까지 이야기했냐고 질문을 했다. 그러자 정현욱이 A가 '너는 계속 선수를 하고 있으니 구단에 불법 베팅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여전히 채무 문제가 있던 A가 정현욱의 약점을 건드려 돈을 받으려 했고, 정현욱은 A에게 이미 송금을 하긴 했으나 더는 송금하기 어려워 구단에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A는 방출되기 전 구단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는 적지 않았지만, 스포츠토토 베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두산은 왜 언론에 A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먼저 A는 이미 은퇴선수라 구단이 자격정지선수 지정 등 징계를 요청할 수 없었다. 또한 A는 현재 군 복무 중이고, 방출 후 전화번호도 바꿔 연락할 경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의 진술만으로 언론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두산 관계자는 "언론에 은폐 또는 축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KBO에는 A 관련 내용까지 구단에서 조사한 내용은 모두 보고한 상태다. 정현욱, 권기영 관련 구체적인 문제 내용과 선수 진술 내용은 KBO에 보고했다. 다만 언론에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현욱은 14일 현재 구단 관계자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KBO는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한다. 

현역 선수의 스포츠토토 베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다. 또 KBO 야구규약 제14장 151조 품위손상행위로 '도박'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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