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럼이 무승부 행진을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무승부다.

풀럼은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1-1로 비겼다.

경기 전만 해도 풀럼의 완패가 예상됐다. 두 팀의 전력 차이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풀럼은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위치해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5무 8패 승점 11위로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15경기서 13득점 23실점을 했다.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약했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1위를 노리는 팀이었다. 더군다나 풀럼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했다. 직전 경기에서 8부 리그 소속 팀인 마린을 만난 덕분에 주전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전들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풀럼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토트넘이 수차례 유효 슈팅을 때리고도 풀럼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의 선방쇼에 막혔다.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0은 불안한 리드였다.

후반엔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이반 카발레이루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풀럼에게 운이 따랐지만 경기력도 토트넘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로써 풀럼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이튼(0-0), 뉴캐슬(1-1)같은 하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사우샘프턴(0-0), 리버풀(1-1), 토트넘(1-1) 등 상위권에 있는 팀들에게도 지지 않았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풀럼의 실력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풀럼 선수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우리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들은 0-1로 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공격했다. 우리에겐 경기를 끝낼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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