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왼발 슛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은 풀럼과 1-1로 비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등권 풀럼과 홈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풀럼 골키퍼 아레올라의 선방이 무승부 원인이라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풀럼과 1-1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실패했고 그중 일부는 아레올라 책임"이라고 말했다.

풀럼 골키퍼 아레올라는 전반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 2개를 막았다. 전반 17분 오른발 슛, 전반 23분 헤딩 슛을 손끝으로 걷어 냈다.

토트넘은 곧바로 해리 케인의 다이빙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손흥민의 왼발 슛은 골대에 맞은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선방으로 (기회를) 놓쳤다"며 "또 후반에 경기를 끝낼 가장 큰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고 골을 허용했다"고 돌아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레올라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동점골을 넣은 카발레이로에 이어 팀 내 2위. 반면 아레올라에게 막혀 골을 놓친 손흥민은 6.9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6번째 무승부다. 공교롭게도 골 기회를 못 살리고 동점골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3-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아 3-3으로 비긴 웨스트햄과 경기가 대표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건 기본적으로 시즌이 시작한 이후 같은 이야기다. 우리는 게임을 끝내지 못하는 것(killing)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오늘 우린 전반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확실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렇게 못했고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머무른 토트넘은 3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풀럼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겨 1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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