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공격 뎁스가 충분한지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비시즌에 더 해야 할 일 5가지'를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광폭 행보를 보이면 시장을 주도했다. 리그 정상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내야수 김하성을 4년 28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우승 전력을 갖추기 위해 애를 썼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역사상 가장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시즌 개막에 앞서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5가지 할 일을 꼽았다. 

김하성은 그중 4번째인 '철저한 공격 뎁스 평가'에 이름을 올렸다. 프렐러 단장은 올겨울 공격적 행보와 관련해 "60경기(지난해)를 치르다 162경기를 치러야 한다. 구단은 이 점을 가장 많이 상의했다. 지난해는 단거리 달리기였다면, 올해는 마라톤이다. 우리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프렐러 단장은 2020년보다 올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미 최고의 내야진을 갖춘 상황에서도 내야수 김하성과 4년 계약을 맺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1루수 에릭 호스머 등이 버티고 있다.  

이어 '그래도 보강이 더 필요할까. 샌디에이고는 지금까지 김하성과 함께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주릭슨 프로파와 그렉 가르시아, 미치 모어랜드, 제이슨 카스트로를 잃은 벤치에 추가했다. 루이스 캄푸사노, 호르헤 매테오, 호르헤 오나 등 내부 유망주들로 더 채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62경기를 치르기에 이 정도 보강으로 충분한지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다'며 추가 영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프로파와 재결합을 예상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프로파가 재결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공격 뎁스 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쓰임이 있는 프로파와 재결합을 하거나 프로파 정도 되는 선수와 계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파는 지난해 오클랜드와 트레이드로 영입해 2루수와 좌익수로 활용했다. 2루는 이미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경쟁을 펼칠 포지션이지만, 프로파가 합류하면 상황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포지션 상관없이 전력 보강에 필요한 선수는 다 데려오는 샌디에이고의 지금 행보를 고려하면 프로파까지 합류해 김하성과 경쟁하는 그림도 충분히 그려진다. 

한편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앞으로 할 일로 공격 뎁스 강화 외에도 타티스 주니어와 연장 계약 마무리, 불펜 1~2명 추가 영입, 선발투수 추가 영입, 연봉조정 대상자들과 계약 마무리 등을 꼽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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