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왼쪽부터).
▲ 스티브 내시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리 어빙(29, 191cm)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팬들은 아직도 어빙이 뛰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브루클린 네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16-129로 졌다.

케빈 듀란트가 돌아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듀란트는 자가 격리를 끝내고 이날 복귀했다. 듀란트는 3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했지만 브루클린은 팀 수비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브루클린은 전반을 15점 앞서고도 3쿼터에 37점, 4쿼터에 35점을 내주며 후반 집중력을 잃었다. 경기 후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후반전 우리 선수들에게서 이기고 싶어 하는 욕망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전 패배로부터 배우고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어빙의 잠적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닫았다. 어빙과 연락은 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빙의 복귀 시점을 묻자 "모르겠다. 지난 9일 어빙과 연락을 했다. 그와 나눈 대화는 비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빙과 나눈 대화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도 "비밀을 지키고 싶다. 언젠가 그에게서 다시 연락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어빙의 경기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어빙은 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부터 뛰지 않고 있다. 경기 전 동료들에게 단체 문자로 결장을 알리고 사라졌다. 한동안 내시 감독을 비롯해 브루클린 관계자들도 어빙의 결장 이유를 몰랐다. 어빙과 연락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어빙이나 브루클린의 공식적인 해명은 없다. 어빙 결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당사자인 어빙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어빙은 평균 27.1득점 5.3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복귀전을 치른 듀란트에게도 어빙과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듀란트는 "난 어빙을 대변하지 않겠다. 어빙 스스로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둘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빙이 돌아오면 그를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를 100% 지지한다. 어빙이 잘되길 기도하겠다"라며 자취를 감춘 어빙을 편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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