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가 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 임대를 원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강인(20)이 뛰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4) 임대를 노린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 축구 기자 기암 밸라그는 1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발렌시아가 오늘 토트넘에 윙크스를 임대해달라고 두 번째 오퍼를 보냈다"고 전했다.

밸라그 기자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첫 번째 오퍼가 거절당했다. 윙크스의 주급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조건은 맞췄으나 토트넘이 요구한 임대료에서 이견이 있었다.

발렌시아는 중원 보강을 목적으로 윙크스를 찍었다.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적보다는 임대를 조건으로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윙크스는 이번 시즌 같은 포지션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5경기, 교체로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UEFA 유로파리그 등 컵 대회에 뛰는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됐다.

AS 등 스페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윙크스는 유로2021 대표 선발을 위해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발렌시아로 임대를 원하고 있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도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대표에 선발된 윙크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을 때마다 좋다. 축구하기 좋은 곳이다. 자유롭고 선수들은 정말 뛰어나다. 너무 오고 싶은 곳"이라며 "난 유로 2021에서도 잉글랜드 팀의 일원이 되고 싶고, 선발 11명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단 윙크스의 임대 계약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의사도 걸림돌이다. 밸라그 기자는 "무리뉴 감독이 윙크스 임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리그 순위 싸움과 함께 유로파리그, FA컵, 그리고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빽빽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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