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역사상 가장 비싼 축구 선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네이마르(32)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다. 2017년 파리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2억2200만 유로(약 2900억 원)를 투자했다.

바르셀로나를 보고 배가 아픈 구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웨스트햄이 네이마르 영입에 가까웠다.

네이마르가 18살이었던 2010년. 웨스트햄은 당시 브라질 산토스 소속 유망주였던 네이마르를 주목했다.

이에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230억 원)를 산토스에 제시했다. 이적시장이 폭발하기 전이었던 당시로선 10대 선수에게는 큰 금액이었다.

산토스는 더 많은 돈을 원했고 2840만 파운드(약 420억 원) 아래로는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산토스가 네이마르의 권리 60%를 소유하고 있어 바이아웃보다 적은 이적료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투자 그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건 때문에 거래가 더 복잡해졌다.

웨스트햄이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서 필요한 추가 금액은 1240만 파운드(약 180억 원). 하지만 웨스트햄은 1240만 파운드를 내지 않고 이적 제의를 철회했다.

3년 뒤 네이마르는 49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델레이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이후 천문학적 금액으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투자를 아깝지 않게 했다.

웨스트햄이 네이마르를 포기하고 영입한 공격수는 프레드릭 피퀴온과 빅터 오비나 등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2010-11시즌에 합작한 골은 9골에 불과하고 웨스트햄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웨스트햄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공격수 문제에 시달렸다. 네이마르를 놓친 이후 뎀바 바(2011), 앤디 캐롤(2012),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만 30명 넘게 영입했지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많지 않다. 토크스포츠는 "지난 몇 년 간 최고의 공격수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와 마카일 안토니오 두 명이며, 이들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의해 '아웃 앤드 아웃' 스트아리커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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