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코스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디에고 코스타(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재회할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 해지 뒤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유력한 팀은 토트넘과 울버햄튼이다.

코스타는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이렇다 할 능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숱한 임대로 경험을 쌓았고, 2010년 경 빛을 발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서 만개하면서 프리메라리가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에 첼시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를 원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에도 첼시에서 활약했고 120경기에 출전해 58골 2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마찰, 떨어진 경기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시메오네 감독 품에 안겼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부상에 시달렸고 올시즌에는 만개한 주앙 펠릭스와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 가려 리그 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코스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계약은 오는 6월에 끝난다.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지만 자유계약대상자(FA)는 아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자, 개인적인 사정에 조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코스타 요청을 수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

11일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토트넘과 울버햄튼 두 구단이 코스타를 원했다. 울버햄튼은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와 연관이 깊은 팀이다. 최근에 라울 히메네스가 장기 부상을 당하고, 지오구 조타가 리버풀로 떠나면서 확실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자유계약대상자로 이적료가 들지 않는 코스타는 매력적이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도 해리 케인 백업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계약 해지 전에는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토트넘으로 갈 경우에 주급이 걸림돌이다. 영국 매체 'HITC'는 "코스타가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 7100만 원)를 원한다"고 알렸다.

코스타가 원하는 주급 25만 파운드는 토트넘 최고 대우다. 이적료는 없지만 팀 내 최고 대우로 데려와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를 향하는 해리 케인(20만 파운드), 손흥민(15만 파운드)보다 훨씬 높다. 두 선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 코스타 요구를 들어주면서 데려오지 않을 거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