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스포티비'와 리버풀전을 앞두고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영상은 15일 오후 6시 '스포츠타임'과 스포티비나우를 통해 공개된다 ⓒSPOTV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무리뉴 감독님을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언론 밖에 없잖아요. 실제로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아요. 진짜 정말 친절하신데 팬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좋은 분이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

'손세이셔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축구 팬들에게 당부했다. 언론 보도와 달리 직접 부대낀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인간적이었다. 정말 좋은 감독이자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면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에 오해가 없길 바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크게 흔들린 팀을 재정비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목표로 했지만 유로파리그(UEL)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대대적인 수혈을 했고, 에버턴과 개막전 패배 뒤에 무패를 달리고 있다. 빡빡한 유로파리그 일정과 겹쳐 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12경기 7승4무1패로 리버풀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돌아온 무리뉴 감독 리더십과 전술에 현지에서도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탕귀 은돔벨레에게 공개적인 지적이나, 유로파리그에서 "어떤 선수들은 아주 부진했다. 결과만 만족한다"라며 질책했다. 공개 지적과 질책에 이적설 등 파장된 '설'이 들리곤 했다.

▲ 조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 설명하는 손흥민 ⓒSPOTV

선수를 향한 공개적인 질책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이끌면서 언론과 대적한 일은 무리뉴 감독 특징이다. 때문에 성적 부진 뒤에는 선수단 분열이라는 꼬리표가 매번 따라왔다. 맨유 시절 폴 포그바와 불화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훈련하고 생활한 손흥민은 달랐다. 14일 밤 국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스포티비(SPOTV)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정말 감사한 분이다. 정말 많이 믿어주고 기회를 주신다"라고 말했다.

언론과 실제는 다르다며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무리뉴 감독님을 볼 수 있는 건 언론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아버지처럼 모든 선수들에게 잘 해주신다. 정말 친절하다. 사람들이 조금 오해해서 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정말 좋은 감독님이라는 걸 여기에서 말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7일 리버풀과 1위를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손흥민에게 리버풀전 전망을 묻자 "크리스탈 팰리스전 무승부는 아쉬웠다. 리버풀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리버풀은 정말 강한 팀이다. 원정을 떠나는 입장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경기와 결과까지 가져오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과 SPOTV의 단독 화상 인터뷰는 오늘(15일) 저녁 6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