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쉬지 않고 달렸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5)에게 휴식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조별 리그 J조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다.

두 팀 모두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앤트워프가 승점 12점으로 1위, 토트넘이 승점 10점으로 2위다.

토트넘이 1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반드시 앤트워프를 이겨야 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목표인 토트넘으로선 좀 더 쉬운 대진표를 받기 위해서라도 1위 싸움이 중요하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역시 조 1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10일 앤트워프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별 리그에서 1위할 기회가 왔다. 일반적으로 조 1위 팀들은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그들을 피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전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에게만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호이비에르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가 지난주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는 것이다. 이제 호이비에르에게 휴식을 줄 시간이다"라며 "우리는 항상 최소 1명에서 그 이상의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앤트워프전 호이비에르 결장을 알렸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여름 토트넘이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30억 원)를 주고 사우샘프턴에서 데려온 자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뮌헨의 세르힝 부스케츠"란 칭찬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의 호이비에르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중원에서 토트넘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배경에도 호이비에르가 뒷 선에서 든든히 버텨주기에 가능했다.

한편 앤트워프전에선 서지 오리에도 빠진다. 무리뉴 감독은 "오리에도 결장한다. 아스널전에서 다쳤다. 아직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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