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치히가 승리를 챙겼다.
▲ 폴 포그바가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9일(한국 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라이프치히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로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 라이프치히가 승률 타이를 기록했다. 맨유는 무승부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패배하면서 그대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라이프치히가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첼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앙헬리뇨를 막는 선수가 없었다. 여유롭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약한 수비 문제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후 라이프치히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첫 골을 넣은 앙헬리뇨가 크로스가 올리고 아마두 하이다라가 득점을 올렸다. 

라이프치히는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빌리 오르반의 골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라이프치히의 세 번째 골은 취소가 됐다. 그러나 맨유로서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맨유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에 도니 판 더 베이크와 폴 포그바, 브랜든 윌리엄스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골을 노렸다.

맨유의 공격은 답답했다. 후반 23분 프리킥을 얻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바로 실점했다.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실점을 기록했다. 해리 매과이어가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여유롭게 득점을 올렸다. 

후반 34분 맨유가 첫 골을 넣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넣었다. 이후 포그바가 추가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헤더로 빠르게 추격했다.

맨유가 동점을 위해 마지막 온 힘을 쏟았다. 후반 추가 시간 포그바의 크로스가 자책골이 될 뻔한 상황이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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