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가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2018년 5월 라리가에서 만남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격돌했다. 지난 조별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호날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결장 때문인지 당시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에 0-2로 패배했다. 메시는 1골 1도움으로 바르셀로나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호날두가 페널티킥 2개 모두 넣으면서 2골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유벤투스가 경기 초반 빠르게 리드를 챙겼다. 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넣었다. 호날두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때 파울을 얻어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벤투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올라온 크로스를 웨스턴 맥케니가 환상적인 발리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만에 유벤투스가 2-0으로 앞섰다.

바르셀로나도 반격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바꿔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볼 경합 과정에서 클레망 랑글레 손에 공이 닿았다. 그대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세 번째 골을 이끌었다.

메시는 계속해서 힘을 냈다. 오프더볼무브뿐만 아니라 드리블과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반격은 그대로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2년 만에 열린 메호대전의 승자는 호날두가 되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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