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가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 장충, 곽혜미 기자
▲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장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선두 KB손해보험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9)으로 완승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6승7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한국전력(승점 17)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1위 KB손해보험은 시즌 4패(10승)째를 떠안으며 승점 28에 머물렀다. 

에이스 알렉스 페헤이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는 등 모두 28점을 책임졌다. 하현용이 중앙에서 11점을 보탰고, 레프트 한성정이 8점을 뽑았다.

KB손해보험은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가 24득점을 기록하며 애썼지만, 범실도 홀로 13개를 저질렀다. 결정력을 보여줘야 하는 케이타가 승부처에서 범실을 저지르면서 우리카드에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에이스 케이타가 범실 5개를 쏟아내며 생긴 틈을 놓치지 않았다. 13-11로 앞서다 알렉스의 백어택이 김동민에게 2차례 연달아 박히면서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케이타의 서브 범실과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2점차를 유지했다. 21-18에서는 알렉스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13-13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알렉스가 2연속 백어택에 성공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18-16에서는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20-17에서는 한성정이 서브로 득점해 4점차로 벌렸다. 24-20에서는 알렉스가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알렉스가 강한 서브로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 4-2 알렉스 서브 타임 때 대거 5점을 뽑으면서 9-2로 크게 달아났다. 이때 알렉스의 서브로만 3점을 뽑았다. 우리카드는 초반 흐름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였고, KB손해보험은 막바지에 케이타를 앞세워 따라붙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장충,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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