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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FA 김재호의 진심 "후배들 클 때까지 경쟁력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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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기사승인 2020.1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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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후배들이 더 클 때까지는 내가 경쟁력이 있을 수 있게 노력하려 한다."

김재호(35)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재자격을 얻었다.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처음 FA 자격을 얻었고, 이번이 2번째다. 두산은 4년 전 김재호에게 4년 50억 원을 안기며 FA 유격수 역대 최고 대우를 해줬다. 2004년 11월 현대에서 삼성으로 옮긴 박진만이 기록한 4년 39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금액이었다. 

FA 첫해는 어깨 부상 여파로 9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8년 131경기, 타율 0.311(402타수 125안타), 16홈런, 7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와 올해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뒤로도 꾸준히 주전 유격수의 임무를 다했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두산은 김재호가 데일리 MVP를 차지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산은 비록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재호는 6경기에서 19타수 8안타(타율 0.421), 1홈런, 7타점으로 분투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집중력 좋은 김재호는 국가대표다. (김)재호는 컨디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고, 본인이 상황을 다 찾아간다. 타격감이 안 좋고 아파도 기복 없이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김재호는 2번째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우선 조건은 역시나 팀이다. 김재호는 "원래 팀(두산)과 계약하는 게 아무래도 가장 좋다. 가장 원하는 일이고, 서로 생각이 잘 맞으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여전히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필요하다. 올해 1군 백업 내야수로 가능성을 보인 이유찬과 권민석이 있긴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조만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군에서 돌아온 서예일, 황경태 등은 아직 1군 주전급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유격수 안재석도 마찬가지다. 2~3년 정도는 김재호가 후배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재호는 "아내가 기량이 떨어져서 팬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야구를 하진 않았으면 하더라. 나도 경쟁력이 될 때까지는 노력할 것이다. 안 되는데 억지로 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안 되는데 후배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후배들이 클 때까지 내가 경쟁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김재호는 "내가 지난해 은퇴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팬들이 슬퍼하는 반응을 봤다. 자꾸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약해지지 않으려 한다"며 계약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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