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배우 이수. 출처|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수가 성인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겪은 고충을 고백했다.

이수는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전 남자친구의 폭언으로 인해 결혼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성인배우 이수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지만 직업을 안 전 남자친구의 폭언 때문에 고민이 있다고 사연을 보냈다. 그 남자와는 헤어지고, 다른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지만, 전 남자친구와 일로 결혼에 고민과 회의가 든다는 것이었다. 

4년차 성인배우인 이수는 "편견을 가질까봐 대기업을 다니던 전 남자친구에게 프리랜서 배우라고 했다. 전 남자친구의 지인과도 친하게 지냈는데 이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보고 얘기를 해줬다. 전 남자친구가 제가 성인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쳐버렸다'고 막말을 했다"고 했다. 

이수는 "처음부터 성인배우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저예산 상업영화를 찍었는데 그때 노출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일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부끄러웠고, 음지의 직업이다 보니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하다 보니 프로의식도 생겼다"고 성인배우라는 직업이 절대 부끄럽지 않다고 했다.

이수는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에게는 성인배우라는 직업을 당당히 밝히고 열애 중이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는 제 직업을 이해해준다. 하지만 결혼 생각을 하니 주변 사람들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김원희는 "주변 배우들은 결혼을 하셨냐"고 업계 분위기를 물었고, 이수는 "결혼은 했지만 돌아온 분들이 많다. 일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라고 했다.

▲ 성인배우 이수. 출처|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이수의 고민에 이영자는 "성인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런데 이수가 결혼에 대해 너무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 결혼의 선택권을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수 역시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는 거고, 이혼할 수도 있는 거다. 미안함과 죄의식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수는 "트라우마가 너무 심했다. 당당해지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 후 직업으로 인한 고충을 고백한 이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커졌다. 특히 폭언을 했다는 전 남자친구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이수는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토크쇼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진실인 것도 있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이야기 된 면모들도 있다.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제 의도와 다르게 대본상 흐름이 더 과장되기도 한다"고 자신의 의도보다 방송 내용이 다소 과장됐다고 했다. 

또 "전에 만났던 분,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고 진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 상처도 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졌었던 것뿐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미 방송으로 본인 이야기라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부디 덜함을 위해 이렇게나마 글을 쓴다"며 "저는 그분이 누군가들 입에 나쁜 사람으로는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